'K리그'에 해당되는 글 2건
- 2007/01/04 수원 공격의 문제점은 바로 측면
- 2006/09/25 백지훈, 조원희, 송종국 팬 싸인회 (8)
안정환의 수원 입단이 임박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지난 시즌 차범근 감독은 수원의 문제점 중의 하나로 뛰어난 공격수의 부재를 꼽았다. 전기리그 이후 부족한 공격진에 힘을 더하고자 우루과이 득점왕 출신의 공격수 올리베라를 영입했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하였다. 따라서 리그 후반으로 갈 수록 올리베라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고 서동현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많이 드러내었다. 하지만 수원의 공격력은 답답했고 결국은 후기리그 1위라는 성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K리그 준우승, FA컵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어찌보면 안정환의 수원 입단 소식은 공격력에 목말랐던 이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일지 모르나, 내 생각은 현재 수원의 상황에서 안정환이 아니라 세브첸코가 온다 하더라도 공격력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수원 공격의 문제점은 바로 측면에 있다.
(다른 K리그 팀들도 그렇겠지만) 수원에는 제대로 된 윙 플레이어가 없다. EPL을 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C.호나우두나 첼시의 로벤, 조 콜, 숀 롸잇 필립스 등과 같은 개인기에 의한 돌파 능력을 가진 윙 플레이어가 K리그엔 없다. 그나마 나은 윙 플레이어가 이천수, 최성국, 염기훈, 정경호 등이지만 그들의 돌파 능력도 그다지 좋지 않다. 수원엔 이정도의 수준을 가진 윙플레이어가 하나도 없다. 김대의는 윙포워드로 뛰고는 있지만 스피드만 조금 좋을 뿐 돌파 능력은 별로이다. 게다가 요즘은 스피드가 빠른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수원에는 윙포워드 말고 윙백 자원도 넉넉치 않다. 오른쪽은 송종국, 조원희가 담당해주고 있어서 괜찮은 수준이지만 왼쪽은 상대적으로 윙백의 공격력이 많이 약하다. 차범근이 지난 후기리그에 추구했던 축구 스타일에서는 윙백들의 공격 가담이 중요했지만 좌우의 불균형으로 인해 그다지 큰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김대의가 왼쪽에서 뛰면 왼쪽 윙백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송종국이나 조원희가 오른쪽 윙백으로 뛰면 오른쪽 윙포워드가 시원찮았다. 김대의, 송종국, 조원희가 모두 오른쪽에서 뛰게 되면 좌우 균형이 깨져서 공격이 고립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측면 공격에서 돌파가 안된다면 재빨리 공간이 넓은 지역으로 공을 돌릴 수 있어야 하는데, 수원은 그러지 못했다. 압박이 강한 지역에서 고립되어 활로를 찾지 못했으며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반대쪽 공간으로의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못했다. 측면이 이토록 고립되는 상황에서 중앙 공격수는 공을 한번 잡기도 힘든 상황이 계속된다.
수원의 미드필더는 김남일, 백지훈, 이관우, 그리고 송종국 등의 선수들로 이루어져 국내 최고의 전형을 이룬다. 실제로 이들은 공간을 잘 열어가며 공격을 활발히 진행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측면 공격이 약하기 때문에 공격루트가 중앙쪽으로 단순화 되고 그로 인해 중앙 쪽 수비가 두터워진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는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이겨야 한다. 수원은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때 더 고전한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면 윙포워드들의 활동도 제한되고 중앙에 이미 수비들이 포진하기 때문에 공격하기 힘들다. 지난 시즌 수원 선수들은 이 상황에서 미드필더들이 공격쪽으로 너무 치우쳐져 있고 양쪽 윙백들도 공격에 많이 가담한 상태에서 상대의 역습을 많이 허용했다. 공격을 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서 공수의 균형을 갖추고 틈을 노리는 것이 안전하고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구단에서는 출전 못하는 선수들의 팬 싸인회를 연다.
9월 9일엔 백지훈
9월 24일엔 송종국과 조원희의 싸인회를 하였다.
서동현 선수도 함께 싸인회에 참여했던 것 같은데 사진은 찍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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